사가의 5·16평가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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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5·16민족상 이사들을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후대 사가가 5·16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관심을 표명.
이선근 박사 등 역사학자들이 『세종대왕은 등극 후 32년 동안에 한글 창제 등의 업적을 올렸고 명치유신은 45년이 걸렸지만 혁명 후 17년의 짧은 기간에 개국이래 제일 큰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자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세상을 떠난 후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결론.
삼국시대 이후 역사와 국난사를 1시간 동안이나 얘기한 박 대통령은 5·16혁명당시도 회고, 『17년이란 세월이 짧고도 길어 벌써 60이 가까운 사람도 있다』며『혁명 동지중 쉬고 있는 사람들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요청.
김종필 5·16 민족상이사장은 『몇 가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
한편 경회루 「파티」에서 김종필 전 총리는 머리가 희끗희끗 해진 주체들과 환담을 나누며 『혁명당시 생각도 못한 오늘의 발전에 감사할 뿐』 이라면서 『우린 덤으로 사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감회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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