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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국전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27회 봄국전이 2∼31일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예·공예·건축·사진 4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이번 봄국전에는 최고상인 조일상씨(국무총리상·32·부산동아대 강사)의 목공예『율』을 비롯,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한 정하건씨의『포은 선생 시』(서예)·유이지씨의『향로』(공예)·김정신씨외 4명의『현대미술관계획안』(건축)·김생수씨의『숲 속의 연인』등 2백76점이 전시된다.
이번 국전은 예년과 달리 1인1점씩 1천1백53점이 접수돼 양적인 풍성함을 보였으나 대통령상과 추천작가상을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예부문에서 한글서예작품에 향상된 것이 두드러졌으며 공예부문에서는 재료구사·조형감각이 새로워졌다는 것이 심사위원의 평이다.
공예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조씨의『율』은 이조목공예의 전통미에 현대감각을 가미한 서탁으로 소박하면서도 율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부문은 작년보다 출품작의 수와 질이 모두 좋아졌다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사진이 국전에 참여한 지 14년만에 처음으로 초대작가상(조현두씨 『빈재』)을 받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
입상작별 상금은 국무총리상이 1백30만원, 문공부장관상 70만원, 초대작가상 1백30만원. 입장료는 어른50원·어린이30원. 30명 이상의 단체는 어른30원·어린이20원(덕수궁 입장료 별도). 개막 첫날인 2일의 일반관람은 하오 2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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