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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지율 60%로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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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 13일 로이터합동】72년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6년만에 처음 실시된 지난 7일의 「필리핀」잠정 의회 선거가 「필리핀」의 계엄령을 더욱 완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이번 선거에 외세가 개입했다는 정부의 비난과 정부가 대규모 선거 부정을 했다는 야당의 항의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마르코스」대통령은 그의 신사회 운동이 압승을 거두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선거때까지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낳았던 완화된 분위기는 사라지고 정국은 다시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스」대통령은 수도권에서 야당이 이룩한 득표에 당혹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여당 지지율이 60%(야망 지지율 40%)밖에 안 된다는 사실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계엄령 하의 국민투표에서 수도권에서 보여준 정부 지지율 90%와 분명히 대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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