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도청 규탄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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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국대사관구내에서 전국 주부교실 중앙회(회장 이윤자) 회원 30여명이 백지(세로 30cm·가로 1m)에 『도청했다. 안 했다. 우리는 어느 쪽도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청와대 도청사건에 항의, 무언의 시위를 벌이다 11시10분쯤 종로경찰서장의 설득으로 해산했다. 한편 대한 상이군경 회원 10여명은 8일 하오 2시 국립묘지에서 미국의 청와대 도청을 규탄하는 「데모」를 가졌다.
또 서울의 경기·경복·신 일·경성·보성·대신·배명·배화여고·중앙고교생들도 교내·중앙우체국·광화문 등지에서 시위를 벌이려다 교사들의 만류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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