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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파라과이 철도개량 공사 대한전철에 중지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건설부는 31일 대한전철 공사가 추진중인 남미「파라과이」의 철도개량 공사에 대해 수주 활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건설업체의 해외수주활동을 공식적으로 중지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지 이유는 대한전철이 공사수주에 앞서 필요한「아르헨티나」와의 기술 및 경제성 검토를 위한 용역제공에 대한 협정을 체결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협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대한전철이 차관알선업체로 추진중인 미국의「플린트」재단의 재정신용상태가 불확실하여 차관선 확보가 곤란한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건설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최근 대한전철이 거액의 탈세를 자행하여 사회의 물의를 빚고있는데 더 큰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철이 추진 중이던 공사는「파라과이」의「아슌시온」에서「엘카네시온」간 3백70㎞의 협궤철도 및 통신시설·전철화하는 것 등으로 약2억「달러」의 공사비로「파라과이」정부가 직접 발주했었다.
공사 수주중지를 내려도 현재까지는 가계약 단계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는「브라질」교포인 한영서씨로부터 공사정보를 인수하여 지난 2월「파라과이」측 대표단이 내한, 대한전철과 공사계약을 추진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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