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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금리 최대 2.4%P 내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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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개선돼 이르면 9월부터 개인대출 평균금리가 최대 2.4%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성·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모범 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그간 고금리로 획일화돼 왔던 저축은행 대출금리를 기본원가부터 철저히 분석해 합리적으로 산정하게끔 바꾼다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0.4%로 지난해 6월 말 대부업 평균금리(34.7%)와 큰 차이가 없다.

 바뀌는 모범 규준에는 대출금리 산정 및 운용에 관한 사항, 금리 산정 관련 내부통제 기준, 고객 금리인하 요구권 도입이 포함됐다. 저축은행 간 대출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대출금리 비교 수치의 정확성도 다음달 초까지 높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범 규준은 우선 개인 신용대출에 적용한 뒤 추후 기업·담보대출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치로 대출금리는 0.6~2.4%포인트 인하하고 개인신용대출 부실률은 0.4%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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