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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입, 새우 > 명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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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명태·조기·갈치 수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새우·게·낙지 수입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명태·조기·갈치는 해마다 수입액이 소폭 줄어들거나 정체했지만 새우·게·낙지의 수입액은 10% 안팎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액 기준 최다 수입 수산물도 2003년 명태·어육(魚肉)·조기·새우·갈치 순에서 지난해에는 어육·새우·명태·게·낙지 순으로 바뀌었다.

 전체 수입 수산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새우는 2003년 7.2%에서 지난해 10.6%로, 게는 3.2%에서 4.4%로, 낙지는 2.8%에서 4.2%로 커졌다. 이에 반해 명태는 같은 기간 12.6%에서 7.0%로 줄어들었고 조기는 7.4%에서 3.4%로, 갈치는 4.8%에서 3.5%로 각각 낮아졌다.

 수입국별로 보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10년 동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2.4배로 늘었고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칠레는 5배 이상 늘어났다. 수입액 기준 1, 2위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로 지난해 각각 8억6400만 달러와 5억8700만 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우리나라에 팔았다.

2003년 1억4000만 달러이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9500만 달러로 줄었다. 한국이 지난해 많이 수출한 수산물은 참치·어육·오징어·조개·넙치 등으로 10년 전과 순서가 동일했다.

 10년 동안의 전체 수출액은 7억8000만 달러에서 15억3800만 달러로 2배, 전체 수입액은 17억3700만 달러에서 31억3600만 달러로 1.8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은 3.8배, 수입은 2.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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