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인물 이상희여인·중국계 방씨 행적에 수사력 집중-중국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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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은희씨 증발
【홍콩=이관기특파원】최은희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홍콩」 경시청 범죄특별수사부는 15일 왕(황)동일씨와 김규화씨의 신문을 통해 『이번사건에 관련된 인물과 정보를 대부분 수집했으며 이제 수사는 2단계에 들어섰다』 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인물및 정보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현재로 발표할것은 없다』고 말했으나 최씨가 「홍콩」에 온이후 접촉한 왕·김씨외에 유력한 배후인물로 부각된 「홍콩」 동포 이상희여인(50세가량)과 중국인 방모씨의 행적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여인은 지난1월13일구용지구에 있는 「앰배서더·호텔」식당에서 최은희·김규화·이영생씨·그녀의 딸등6명과 저녁식사를 마친뒤 마지막까지 최씨와 행동을 같이한후 가족과함께자취를 감췄다.
이여인은 10년전 한국인남편과 사별, 현재 「홍콩」에서 중국인과 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여인의 남편이 왕씨가 말하는 방씨가 아닌가보고 이에 대해 수사를 하고있다.
이여인의 남편은 보석상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홍콩」 사교계에 널리 알려진 이여인은 돈을 잘쓰며 중계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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