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베트남과 영공통과교섭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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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월남공산화 이후 중지된 「베트남」영공 통과권의 회복과 대 구주노선 취항에 있어 「시베리아」영공을 통과하는 문제를 두고 「베트남」 및 소련과 영공통과 교섭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무부당국자는 31일 「베트남」영공 통과권의 경우 현재태국과 「베트남」사이에 교섭을 벌이고 있으므로 그 결과를 보아 통과료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우리도 교섭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베트남」과 영공통과권 협정을 맺을 경우 동남아노선의 직선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베리아」 「모스크바」 경유의 대 구주노선 취항을 위해 소련과 영공통과교섭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루어지면 서울에서 「앵커리지」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는 것보다 7시간의 시간이 절약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당국자는 국가간 영공 통과권은 국교 없이 협정형식을 취하지 않고서도 가능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이같은 방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영공 통과료는 국제관례에 따르면 1회 통과에 2백「달러」정도다.
정부는 민간 항공망 확장을 위해 이밖에도 현재 수교가 없는 「파키스탄」「이집트」를 비롯, 20여개 국가와 항공협정협의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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