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간의 상처는 곧 아문다"|스나이더 주한 미 대사 TBC-TV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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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리처드·스나이더」주한 미 대사는 23일『박동선 사건이 한미 관계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 사건을 다루는 한국 정부가 아주 현명했기 때문에 박동선 사건에 대한 한미간의『상처는 곧 아물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스나이더」대사는 22일 상오에 방영된 TBC TV의『안녕하십니까? 봉두환입니다』의 회견「프로」에서「카터」미 행정부에서는 누구나 다 박동선 사건이 한미간의 안보 관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미 의회에서는 주한 미 지상군을 철수시켜서는 안된다는 세력이 많고 이 문제는 중요한 것인 만큼 현「카터」대통령도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을 강력하게 재 천명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대사는 주한 미 지상군 철수 계획에 관해『세상에 절대로 변경할 수 없는 융통성 없는 계획은 없다』면서『철군은 확정적이지만 동시에 변경도 될 수 있는 것』이며『위협이 존재하는 한 그냥 종전 방침대로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나이더」대사는 또『한국이 미국의 일부 층에서 한국의 국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하고싶다』고 말해 한국의 인구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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