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축산정책…「항생제우유」 뒤늦게 단속공표|본 궤도에 오른 광고업… 작년 기업지출 1천억 넘어|일본의 일립정기공장 대학재단이 인수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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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요즘 농수산부의 축산정책은 갈팡질팡. 육류가격은 쇠고기가 근망 2천원, 돼지고기가 1천원을 넘은지가 반년이 되었는데 뒤늦게 1천9백원, 9백5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 웃음거리가 되더니 연초에 두세차례나 축산대책 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올해에 쇠고기 1만t을 수입한다더니 며칠만에 수입량을 2만t으로 늘리겠다고 하고있다.
우유에서 항생제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73년에 밝혀진 일인데 이제 와서야 항생제가 검출된 우유를 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도 때늦은 감이 있는데 그나마 6월부터나 단속을 하겠다는 것도 나사가 빠진 느낌.
더우기 한 관계자는 『항생제를 늘 먹다시피 하는데 우유에 조금 든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되겠냐』고 말해 듣는 사람을 아연케 하기도.
77년 1년 동안 국내기업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모두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계되고 있어 우리 나라 광고업도 본 궤도에 올라선 느낌.
1천억원은 77년 우리 나라GNP의 0.66%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광고업의 외형이 이정도 자랐다는것.
이같은 광고업 신장추세에 따라 제일기각·연합광고·합동광고 등 3대 광고회사의 취급실적이 2백억원을 넘어섰다고.
특히 17일로 창립5주년을 맞은 제일기각(대표 이만우)은 지난해 외형 1백억원을 기록, 미국의 광고전문지「애드·에이기」가 조사한 세계광고회사 「램킹」에 1백27위를 차지했다고.
경기의 부심이 심하면 기업의 이합집산이야 다반사지만 대학재단이 작지않은 규모의 기계공장을 연수할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있다.
일본에서도 대규모급에 속하는 공작기계「메이커」왈입자기는 경영합리화를 위해 주력 공장인 습지야 공장을 매각하고 계열공장 들을 본사와 통합할 계획인데 일본대학이 최근 바로 학교에 인접한 습지야공장 매입교섭에 나서 화제.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부각된 일본대는 약60억 「엔」(1백20억원 상당)의 인수 가를 놓고 교섭 중.
이 공장은 일립전기 전매상의 55%를 차지하는 주력공장이어서 더욱 이채.
【동경=김용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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