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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단답형 위주로 출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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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78학년도 전기대학 입학시험이 1주일(19일 실시)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95개 대학 중 49개 대학(교대포함)이 치를 전기대학입시에는 예시합격자 16만7천3백78명이 응시,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 국·공·사립대학은 본고사에서 지난해보다 예비고사성적(평균40.3%)을 높게 반영하기 때문에 주관식 출제비율을 높여 주·객관식문제를 7대 3의 비율로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출제경향은 객관식인 예비고사에서 측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이해력과 판단력·용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며 대부분의 대학이 주관식·단답형 위주로 출제할 것이라고 대학관계자들이 밝혔다.
관계자들이 밝힌 출제경향은 고등학교 전교과정 안에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국어·영어는 독해력과 문법·작문에 중점을 두며 ▲수학은 기본원리에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를 많이 낼 것이라는 것이다.
주요 대학별 출제 경향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
▲국어=주관식으로 주제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 문법 7∼8개를 비롯, 작문·국문학사 등이 출제된다.
현대문·고문·작문의 출제비율은 6대 3대 1정도.
▲영어=독해력 문제가 20문항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 문법이 줄어든 대신 독해력과 작문력을 「테스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발음·「액센트」·어휘문제도 출제.
▲수학=올해도 통계부분에서 한문제정도 출제될 듯.
몇 년 동안 출제되지 않은 부분은 집합·순열·조합·2차곡선 등이다. 『∼을 증명하라』는 식의 문제를 많이 다루는 것이 좋다.

<고려대>
▲국어=논설문내용 이해를 비롯 문체의 특징을 묻는 문제, 한시·고사(古史)이해를 묻은 문제도 출제할 예정. 국문학사에서는 연대적 발생과 의의·작가·작품내용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응용력과 이해력을 광밤위하게 「테스트」 한다.
교과서에서 낱말·관용구·구문형식·문법 등이 고루 출제되며 읽고 뜻을 파악한 후 영어로 옮겨 쓰는 영작문능력도 「테스트」 한다.
▲수학=「로가리즘」과 지수·역함수·미분·적분과의 관계, 3각함수와 「백터」 등
기본원리에서 적용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데스트」할 예정.

<연세대>
▲국어=현대문은 작문대신 긴 바탕의 글을 요약하는 문장력 「테스트」와 독해력·분석력 등에 중점을 둔다. 고전은 어휘·해석력을 중시. 고전과 문법출제비율은 6대 4. 교과서에 있는 유명한 시가(詩歌)를 외어두면 유리하다.
▲영어=이해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한다. 영어로 답쓰기로 작문 능력을 「테스트」하고 어휘를 출제,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
▲수학=수학 I·Ⅱ 모두 주관식. I에서는 2차방정식, 삼각함수, 미·적분, 「로가리즘」, 수의 성질과 조합, 부등식, 집합, 확률문제.
Ⅱ에서는 집합, 판별식, 지수와 함수, 「로가리즘」함수, 무한급수, 복소수와 「백터」 2차곡선, 미·적분·확률 등에서 2∼3문제씩 골고루 출제.

<서강대>
▲국어=문장주제를 파악, 요점을 정리하는 문제에 중점을 둔다. 단원이 비슷한 현대문과 고문을 대비, 유사점과 차잇점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작문도 출제.
▲영어=독해력을 중점적으로 「테스트」. 영어로 답을 쓰는 문제와 문법문제도 비교적 많이 출제된다.

<선택과목>
사회과목은 국민윤리·국사·일반사회·정치·경제 등에서 골고루 출제할 예정.
국민윤리와 국사의 출제비중이 크다.
특히 국민윤리는 교과서중심으로 사적흐름과 개념의 파악을 중시. 국사는 사전·인물·연대와 역사의 흐름을 주로 묻고 정치는 근대 민주정치의 발달 및 제도, 경제는 근대 국민경제의 원리와 응용문제가 주관적으로 출제된다. <이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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