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시 205점 이상 남 42,965명, 여 11,829명 문교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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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교부는 10일 하오 78학년 대학입학예시의 남녀별 득점분포상황과 순위를 발표했다.
일반계열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격선에서 5점 단위로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총합격자 14만2백64명 중 남자가 76.6%인 10만7천5백14명, 여자가 23.3%인 3만2천7백50명이며 2백점 이상 득점자 총 6만4천4백73점 중 남자는 5만2백8명(77.8%), 여자는 1만4천2백65명(22.2%)으로 여자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격자중 2백80점 이상 남녀별 우수성적자수는 남자가 총 우수성적자(9백75명)의 88%인 8백58명, 여자는 12%인 1백17명이며 서울대 진학이 가능한 2백50점 이상 득점자(8천4백75명)는 남자가 85.3%인 7천2백36명, 여자는 14.7%인 1천2백39명이었다.
최상위권인 3백점 이상 득점자 53명중 남자는 47명, 여자 6명이며 여자의 경우 77년의 2명보다 4명이 늘어났고 2백95점 이상 득점자 1백38명중 여자는 17명으로 지난해 8명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이번 예시의 득점 분포는 상위 「그룹」이 줄어든 대신 하위로 내려갈수록 합격자가 늘어나 「커트라인」부근의 최하위권에 합격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특징.
이 같은 현상은 여자합격자에 두드러져 2백점 이하 「커트라인」까지 1만8천4백85명으로 전체 여자합격자의 절반 이상인 56.4%를 차지했다.
문교부 당국자는 예시성적분포를 올해 처음으로 공식 집계했기 때문에 예년과 정확히 비교할 수 없으나 중·상위「그룹」의 대부분을 서울지역 합격자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지망학교 및 학과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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