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너씨 변호인 방한 미 연방지법서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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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9일 AP합동】미 연방지법의 「윌리엄·브라이언트」판사는 9일 박동선씨와의 공모혐의로 기소된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전 하원의원 「리처드·해너」씨에 대한 피의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미 법무성 검사들과 함께 박동선씨를 신문하겠다는 「해너」씨 변호인의 요청을 거부했다.
「해너」씨의 변호인인 「찰즈·맥넬리스」씨는 박씨가 서울에서 행할 증언을 통해 「해너」씨를 『구원할 수도 있고 매장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사실을 밝혀내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기각된 것인데 「해너」전 의원은 친한 입법활동에 영향력을 가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할 미 의원들을 박씨에게 추천하고 의원들의 한국여행을 주선했으며 의회 및 연방정부기구에 대해 한국을 위한 요구를 제시한 혐의로 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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