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는 소련의 앞잡이|미「뉴스·월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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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외신 종합】「뉴욕」의 조간지 「뉴스·월드」지는 8일 미 하원 국제 관계위 국제기구소위위원장 「도널드·프레이저」의원이 『의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련의 「에이전트」』였다고 전 「폴란드」 정보 장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뉴스·월드」지는 「프레이저」 의원이 이끄는 하원의 한미 관계 조사가 의회 내에서 친북괴 선전을 전파시키는데 연루된 공산 전선 「그룹」들과 관련된 기구들과 협력해 왔음을 알아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사실은 「프레이저」와 그의 한국 관계 조사가 공산주의 기구 및 그 목표와 관련된 거미줄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문선명 목사의 통일교가 작년 12월31일부터 발간하는 「뉴스·월드」지는 67년 미국에 망명한 「코찬스키」가 「바르샤바」에 있을 당시 그는 「프레이저」 의원이 소속한 「미네소타」주의 민주 노민 노동당 (DFL·민주당 주지부)을 「우호적」 단체 명단에 끼어 넣었다고 보도했다. 「코찬스키」는 『이것은 그들이 우리편이었다는 최선의 증거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프레이저」 사무실은 논평하지 않았다. 「프레이저」는 60년 한 연방수사국 (FBI) 기관원으로부터 DFL지구당 회의의 대표 15명이 공산 당원으로 알려졌다는 통고를 받았다.
한편 50년대에 공산주의자였다가 전향한 「루드·고르디엔코」 여인은 62년 선거에서 공산주의자들이 「프레이저」의 참모로 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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