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러시」…한국, 홍콩에 대승 5대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부산=박군배 기자】한국화랑「팀」은 4일 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월드·컵」축구「아시아」및 대양주 최종예선 마지막경기에서「홍콩」과 대량「골·러시」를 이루는 난전 끝에 5-2로 쾌승, 종합전적 3승4무1패(승점 10)로 본선「티켓」을 딴「이란」(6승2무·승점 14)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본선진출과는 관계가 없는 경기였으나 초반부터「홍콩」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전·후반 5「골」을 터뜨려 1만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전반1분 HB 조광래가「오프·사이드」함정을 펴면서 전진수비를 펴는「홍콩」수비진의 허를 찔러 무인지경 속으로「볼」을 건네주자 FB 김호곤이 재빨리 돌파, 문전까지 30여m를 단독「드리블」한 끝에 우측에서 가볍게「슛」, 선취「골」을 빼냈다.
이어 전반종료 1분전 FW 허정무가 문전혼전 중추가「골」을 성공, 2-0으로 앞서 승 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홍콩」은 한국의 방심을 틈타 4분쯤 FB 장가평이 주장인 HB 곽가명과 2대1「패스」로 치고 들어가 장가평이 기습「골」을 성공시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한국은 32분쯤 장신 FW 김재한이 김호곤·차범근으로 이어지는 절묘한「어시스트」를 받아 문전에서 쓰러지면서「논스톱·슛」, 3-1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
「홍콩」은 한국이 전열을 정비할 새도 없이 1분 후 한국「페널티」지역 전면 밖에서「프리·킥」을 얻자 이를 교체「멤버」로 들어온 FW 양능인이「다이렉트」로「슛」, 3-2로 바짝 좇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국은 2분 후인 35분쯤 FW 김재한이 문전에서「인사이드·킥」으로 다시 추가「골」을 얻은 뒤 경기종료 1분전 HB 박상인이 5번째「골」을 빼내 5-2로 대승을 장식했다.

<종합순위>
ⓛ「이란」6승2무(승점 14) ②한국 3승4무1패(승점 10) ③「쿠웨이트」4승1무3패(승점 9) ④호주 3승1무4패(승점 7) ⑤「홍콩」8패 (승점 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