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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1,000명 금수원 집결…내일 대규모 집회 예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유 전 회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안성 금수원을 연결에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네,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6일)도 신도들이 많이 모여있다면서요?

[기자]

네, 기독교침례복음회, 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이곳 금수원은 지금도 신도들이 모여 입구를 굳게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제보다 많은 1,0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있고, 지금도 옷가지와 짐을 든 신도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자신의 자택과 사진 작업실 등이 있는, 이곳 금수원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는데요.

오늘 오전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유 전 회장이 결국 나타나지 않은 데다, 내일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신도들의 주장은 뭡니까?

[기자]

계속 강조해왔듯이, 구원파는 세월호 사고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따라서 지금의 검찰 수사는 명백한 종교탄압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들의 개별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몸에 피가 터져도 된다는 생각으로 다 제쳐두고 달려왔다" 등 강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어제 성명서를 통해 오대양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엔 결코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고도 주장했는데요.

이와 함께 오대양 사건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그곳에 있다면, 검찰은 강제진입할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유 전 회장이 이곳 금수원에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원파 측도 장남 유대균 씨는 확실히 없다고 밝혔지만, 유 전 회장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해 금수원 내에 있을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신도들은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신병확보를 위해 진입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종교탄압이 아니라 순수한 기업 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의 심문기일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영장이 발부되면 강제구인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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