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노씨 20년만에 첫 개인전|14일까지 견지화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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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외로 활동이 두드러진 중견 유학가 윤명노씨가 「데뷔」20년만에 처음 개인전을 마련, 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8일∼14일·견지화랑). 그의 근작들은 『균열』이란 주제로 일관돼 있으며 거의 흰 바탕에 부분적으로 균열을 일으킨게 노출된 구성이다. 그는 75년이래 이 경향에 몰두, 새로이 탈바꿈했다.
서울대미대 출신으로 60년대 초 덕수궁 벽에 옥외 전시했던 「60년 미협」동인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윤씨는 매우 조심스러우면서 정력적인 작가다. 63년 「파리·비엔날레」를 비롯해 그동안 국제전의 국가대표처럼 번번이 선발돼 누구보다도 화려한 출품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70년대 들어 판화도 많이 제작, 판화가로 알려질 만큼 폭넓은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 모교의 조교수로 현대 판화가 협회 대표이며 「서울70」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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