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녀 시신발견 전깃줄로 함께 묶여 수원 팔달산 중턱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원】30일 하오3시쯤 경기도수원시화서동 경기도 지방병무청뒤 팔달산중턱에서 이모군(18·인쇄공·수원시교동)과 이군의 애인 강모양(19·인쇄공·수원시교동)이 전깃줄과 「나일론·스타커」으로 손과 목을 함께 묶인채 숨져있는 것을 산신제를 지내러갔던 민준기씨(48·서울용산구한강노3가4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민씨에 따르면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바위밑에 제수물을 차리는 도중 돌무덤속에서 심한 악취가 풍겨 헤집고 보니 이군과 강양이 포개져 숨져 있었다는 것.
이군과 강양은 외출복차림이었으나 얼굴·말·다리등이 심하게 부패되어 형체를 알아볼수없을 점도였다. 경찰은 미모가 뛰어난 강양이 평소 남자관계가 복잡했던 것을 밝혀내고 삼각관계에 의한 치정살인으로 추점, 강양을 짝사랑했던 금모군(19)등 10대 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소재수사를 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