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계속되면 도산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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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업계대표들은 20일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있는 금융긴축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재무부 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정오 서울 명동 은행협회에서 열린 모임에서 대한상의 전경련 무협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개 단체부회장은 최근 정부의 금융긴축조치로 생산활동의 위축·노임체불 등 사회적 불안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금융긴축조치를 선별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이 정부에 건의한 통화관리의 탄력화를 위한 긴급요망에 따르면 ▲가계송금외화의 금액별 시차 인출제도를 마련하고 예치된 외화에 대해 장기저축의 유인이 될 정도의 부리를 해주어 저축예금으로 유도할 것 ▲외화예치자금에 대해서는 공영주택매입 및 공모주 매입권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함으로써 실물투자에 연계하여 외화저축유인을 확대할 것 ▲해외용역기업의 외화소득에 대하여는 해외투자의 알선과 더불어 적절한 행정 및 세제지원으로 해외자원개발 내지 해외기업진출의 계기를 마련토록 할 것 등 통화금융정책의 기조적인 전환을 주장했다.
경제4개 단체장들은 22일게 공동건의문을 남덕우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당국에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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