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각국 극좌파 대 서독 보복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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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19일 UPI동양】「이탈리아」·영국·「프랑스」·「그리스」 등지의 「유럽」극좌 「테러」단체들은 서독정부의 여객기 납치범사살 및 서독수감「게릴라」 3명의 옥중자살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18, 19양일간 「유럽」각국에서 대 서독연쇄보복「테러」를 개시, 「파리」·「니스」·「로마」·「토리노」·「리보르노」·「밀라노」·「볼로냐」·「제노아」·「베니스」·「시에나」 등 10여개 도시에서 서독회사에 투탄, 방화하고 서독대사관과 영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대대적인 항의「데모」를 벌였다.
「로마」에서는 수백 명의 좌익「데모」대가 서독대사관과 「루프트한자」항공사지사로 난입하려는 것을 경찰이 최루탄으로 제지했으며 「제노아」에서는 2백명의 청년들이 서독영사관에 투석했고 「토리노」·「리보르노」·「볼로냐」에서는 각각 「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이, 「밀라노」에서는 「지멘스」전기회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본19일 AP합동】6주 전 서독도시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후 서독 안에 수감중인 11명의 「테러」범들과 교관석방흥정의 대상이 되었던 서독실업인 「한스·마르틴·슐라이어」씨의 시체가 「프랑스」동부 「뮐루즈」시의 한 버려진 자동차에서 발견되었다고 서독정부가 19일 발표했다.
서독정부는 지난 9월5일 서독도시「게릴라」단체인 「바더·마인호프」 「테러」범에, 의해 「쾰른」에서 백주에 납치된 「슐라이어」씨의 시체가 19일 하오 「뮐루즈」시의 한 자동차의 「트렁크」에서 목이 잘려진 채 「프랑스」경찰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말했는데 「슐라이어」씨의 피살은 앞서 납치범들이 서독의 DPA통신과 「프랑스」의 좌익계신문인「리베라숑」에 보낸 한 성명을 통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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