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안 나타난 사무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9일 국회법사위에서 신민당의원들은 속기록삭제경위추궁을 위해 이호진 국회사무총장, 조종현 의사국장 출석요구를 하면서 의견대립을 노출.
한병채-박병효 의원 조가 장영순 위원장이 21일 간담회에 반드시 출석시킨다는 보장을 하라고 주장한데 반해 김명윤 김인기 의원 조는 21일까지 못 불러내면 그때 다시 거론하자고 대립.
양 김 의원이 『장 위원장 멱살을 잡는다고 꼭 데리고 나올 수 있느냐』고 여유를 두자고 하자 한 의원은 『두 사람의 출석요구는 나와 박 의원이 의원고유의 권한에 따라 한 것이니 우리의견을 존중해달라』고 장 위원장에 요구.
지원 차 나온 이용희 신민당 부총무는 이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올라 오라』고 호통쳤으나 역시 지원 나온 강병규 공화당 부총무도 『몸가짐을 신중히 하라』고 전화해 이 총장은 끝내 불출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