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이 지시…잘못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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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속기록삭제책임이 문제되자 오준석 공화당 부총무 등 총무단은 『위원장들은 국회법과 정일권 의장의 삭제지시 공문에 따라 행동했으므로 잘못이 없다』고 위원장들을 변호하면서 정 의장을 거론.
이에 곁들여 신민당의 채문식 의원도 19일 문공위에서 정 의장이 삭제지시공문에서 지시근거를 이호진 국회사무총장의 개인저술인 국회법해설에 두고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꺼내자 의장실이 사실을 공개.
김종하 의장비서실장은 75년8월26일자 의장공문을 제시, 『의장 공한은 긴급조치9호가 의원발언의 인쇄·배포도 금지했으므로 의원장들에게 긴급조치저촉발언의 속기록게재에 착오가 없도록 한 것 뿐』이라며 『「아무개입니다…고맙습니다」는 말까지 삭제하라고 누가 지시했다는 얘기냐』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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