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억제는 값 현실화가 지름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기획원은「에너지」다 소비형 산업의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산업용「에너지」에 대해 현재까지 적용시켜 왔던 특혜적인 낮은 상대 가격을 정책적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원은 17일 77년 도만 경제백서에서 76년에 와서 우리경제는 73년 말부터 유 류「쇼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으나 석유 의존도의 최소화 필요성은 계속 증대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에너지」가격체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백서의 특집으로 다룬「석유파동과 향후과제」를 통해 기획원은 세계적인 석유수요 증가 추세로 볼 때 80년대 후반부터는 원유 공급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키 위해 정부기업 및 일반국민의「에너지」소비절약을 계몽에 그치지 말고, 법적인 규제로 강제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경제는 특히 중화학공업의 추진으로「에너지」다 소비 업종의 비중이 증가될 전망이어서「에너지」문제해결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제한 기획원은 특혜적인「에너지」가격 지양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업계 스스로에 의한 절약을 유도키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 져야 할 조치라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