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출판 30년」|21회 전국도서 전시회 17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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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출판계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의 하나인 전국 도서전시회(21회)가 10일 하오6시30분 서울 지하철 종각 역에서 박대통령 영애·근혜 양이「테이프」를 끊음으로써 막이 열렸다. (17일까지).
대한출판 문화협회(회장 한만년)가 주관하는 이 도서 전은 국내 각 출판사가 간행한 단행본·전 집류 등 이 전시돼 국내 출판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올 전시회엔 50개 출판사에서 6천여 종 3만여 권의 책이 출품 됐다. 그러나 예년의 1백50여 개 사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셈.
한편 해마다 열리는 기획전「코너」엔 올해『출판문화 30년 사』가 선보였다.
45∼76년 사이에 간행된 각 분야의 역자들과 우리나라 출판사에 전기가 되었던 도서 4백여 종을 전시, 한국 출판문학이 발전해 온 발자취를 알 수 있게 했다.
기획전에 전시된 주요 도서를 보면『조선문화 총 세』(방종현 저·47년간),『조선 유학사』(현상윤 저·49년간), 『한국음악 연구』(이혜구 저·57년간), 『한국 민속 고』(송석하 저·60년간)등 모두 문학·역사·철학·과학·종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서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로 지하철역에서 열려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서화백년』(김은호 저), 『의재 허백련』(문정태 저)등 36%종을 출품한 중앙일보-동양방송 전 시대엔 명지인양 등「탤런트」들이 등장, 안내를 맡아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된 도서들은 전시기간 중 각 출판사 별로 최고 2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하오6시30분 개막식에선 출판관계 유공자 표창, 모범 장서가 표창, 우수 마을문고 표창 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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