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하오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영릉에서 봉화된 제1회 세종대왕 숭모제전에 참석했다.
국립국악원 악대의 국악이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묘역 앞 정자 각에서 진행된 숭모제전에 참석한 박대통령은 제단에 헌화, 분향했다.
박대통령은 제식 이 끝난 뒤 황산덕 문교장관, 김성진 문공장관, 이병도·이선근 박사 등과 함께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 전의 개판「테이프」를 끊고 기념관 안에 전시된 세종 어진을 비롯한 훈민정음 반포도 등 기록화와 측우기·혼천의·해시계 등 발명 기, 그리고 용비어천가·월인천강지곡 등 각본들을 둘러봤다.
박대통령은 이어 경내를 시찰, 능곡원과 화강암으로 된 능상기석 등을 만져 보며『이번 능역 성역화 사업으로 묘역과 경내가 많이 좋아졌다』고 치하하고 훈민문 근처 연못에 이르러『연꽃을 심으면 보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세종 전 앞들에 관상수 한 그루를 기념 식수하고 세종대왕 동상과 능역 정화 비를 돌아본 다음 능역 안의 잔디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최학수 영릉 관리소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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