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극단의 초청공연으로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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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원작)은 「민중극장 」이 지난 3월부터 가을공연(11월 4∼8일·서울 시민회관 별관)으로 계획했으나 우연히 모 신문사가 영국 본고장의 「런던·셰익스피어」연극단을 초청, 같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자 공연을 포기하게 된 것. 「민중」의 연출가 정진수씨는 같은 서울 시민회관무대에서 불과 사흘 전에 했던 작품을 다시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페데리코·가르샤·로르커」작 『피의 결혼』으로 갑자기 변경했다고 말했다. 「민중」의 경우는 시민회관별관의 대공연을 기획했기 때문에 손해액도 1백만원이 넘는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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