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유럽 수출상품 품목 바꿔 고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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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장예준 상공부장관은 19일 지금까지의 대「유럽」수출정책을 바꿔 수출상품의 고가화와 수입 국의 산업을 자극하지 않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약 3주간「유럽」지역 6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장 장관은「유럽」각국이 값싼 수입상품 때문에 실업 및 도산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이러한 나라들에 대해 무조건 수입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얘기는 통하지 않으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종래 주종을 이뤘던 섬유류·신발류 제품 수출에서 탈피. 공예품·기계류부품 등 비 규제품목을 개발하도록 국내업계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한「유럽」각국이 한국과의 제3국 진출을 위한 공동협력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스웨덴」같은 나라는 한국에 화학「플랜트」부품공장을 설립,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유럽」공동시장(EEC)과는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협력실무 위를 구성, 정기적으로 무역 및 경협 문제를 논의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번 장 상공장관과 동행한 통상사절단 40여명은 4억「달러」에 달하는 구주상품 구매계약 또는 상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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