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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군 대폭 재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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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4일 합동】북괴는 지난 1년 정도의 기간 중 군부대를 크게 재편성, 육군은 종래의 2개 보병 사단을 기계화 사단으로 개편하여 현재 20개 보병 사단 외에 3개 기계화 사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런던」의 국제 전략 연구소(IISS)의 최신 연감 『군사력 균형1977∼78』이 밝혔다.
작년판 연감에서 북괴의 보병 사단수를 22개로 나타냈던 IISS는 금년 판에서 북괴가 20개 보병 사단에다 과거의 IISS 간행물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기계화 사단」을 3개나 새로 창설,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IISS 소식통들은 감소된 2개 보병 사단이 기계학 사단으로 전환되었으리라는 것은 타당한 추측이라고 말했다.
금년 판에 의하면 병력 43만명의 북괴 육군은 보병 및 기계화 사단 외에 2개 전차 사단·3개 수색 대대·12개 보병 및 경보병 여단·3개 방공포 대대·5개 독립 전차 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밖에 5개 공정 대대·3개 지대지 「프로그·미사일」연대·20개 포병 연대·총 1천9백50대의 중·중·경전차·7백50대의 APC(병력 수송용 장갑차)·각종 크기의 포 3천문·20기의 「프로그」5 및 「프로그」7 「미사일」·5천문의 대공포를 갖고 있다.
해군은 작년의 2만명에서 5천명이 증가한 2만5천명의 병력에 잠수함 10척·「프리기트」함 7척·잠수함 추적함 및 호위함 19척·지대지「미사일」적재 쾌속 초계정 「코마트」급 10척 및 「오사」급 8척·어뢰정 1백50척·대형 초계정 4척·상륙용 함정 90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북괴 공군은 4만5천명의 병력과 작년 보다 30대 늘어난 6백30대의 전투기를 보유, 이중에는 80대의 IL-28기로 무장한 3개 경폭격기 대대·20대의 SU-7 및 3백대의 「미그」15, 17기로 무장한 13개 지상 공격 전투기 대대·1백30대의 「미그」21기 및 1백대의 「미그」19기로 편성된 10개 전투 비행 대대·각종 수송기 2백25대·「헬리콥터」50대·2백50기의 지대공 「미사일」(SAM)을 보유한 3개 SAM여단을 갖고 있다.
금년판 연감은 이어 지난해 지출된 북괴 국방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GNP(국민총생산)의 11.2%인 10억「달러」에 달했다고 추정했는데 이것은 작년 판에 나타난 GNP의 25%에 크게 떨어져 주목되고 있다.
IISS는 이 같은 국방비 비율 감소의 원인이 북괴 국방비 및 GNP에 대한 독자적이고 믿음직한 수치가 없다고 북괴 화폐의 공인 환율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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