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업사태…대졸도 학력 감추고 수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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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태리정부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졸자를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수위로 채용하는가하면 29세미만의 젊은이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조금을 주기로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이태리정부의 고민은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못지 않게 대졸자를 중심으로 18∼25세의 젊은 층의 실업자가 많다는 것에 있는데 18∼25세의 실업자수는 전체 실업자수의 75%인 75만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70년대에 들어 대학진학자는 급격히 늘어난데 반해 기업측은 장기불황으로 오히려 감원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대졸자들은 학력을 속여 육체노동에까지 취업하고 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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