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해운업계, 외국선 빌어 써 실업자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고임금 해결책으로「차터」선을 애용하고 있던 일본 해운업계는 끝내 선원 실업사태를 빚어내고 있다.
고임금및 주휴 2일제 실시 등에 따른 원가고에 고민하던 일 해운업계는 그 해결책으로 자사 선은 외국에 팔고 임금이 싼 외국선원을 태운 배를 다시 빌어쓰는 이른바 「차터·백」선을 즐겨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일본의 선원실업자 수는 예비원 포함 전선원의 5%인 1만4천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일본운수성은 실업선원수출을 강력히 추진키로 하고 외국선에 타는 선원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연간 12만「엔」의 장려금을 주기로 결정.
이 장려금은 일본선에 탈 때와 외국선에 탈 때의 임금차인데 그 3분의2는 정부가 보조하고 나머지 3분의1은 선주단체들이 따로 설립하는 선원고용촉진「센터」가 문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