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풍토병에 대책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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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효원 주「콜롬보」대사의 사망에 이어 「가봉」주재 3등 서기관 전부관씨가 「아프리카」풍토병인 악성「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현지 보고가 들어오자 외무부 간부들이 당황. 박동진 장관은 우선 새해 예산안에 올려 논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제를 꼭 관철시키도록 예산담당자들에게 지시.
외무부가 추진중인 특수지 근무수당은 기온이 섭씨40도 이상인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14개국에 근무하는 공관원들에게 월50「달러」의 의료비를 지급하고 연1개월간 가족동반 유급휴가를 주도록 하는 내용.
「아프리카」근무 중 외교관가족이 풍토병에 걸려 목숨을 잃은 예는 여러 번 있었으나 외교관이 직접 풍토병에 걸린 것은 이번 전씨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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