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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간병비 꼼꼼히 따지면 … 절반 값에 인공무릎관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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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족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가정의 달’이다. 사랑의 중심은 건강이다. 환자가 있는 가정은 경제적인 부담과 심리적인 위축으로 가족 모두가 우울하다.

특히 고령화 사회를 맞아 부모님을 모시는 가정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허리·무릎관절의 퇴행은 숙명과도 같다. 문제는 비용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약으로 해결하기 힘든 질환은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커 선뜻 부모님의 고통을 덜어드리기가 어렵다.

회사원 임모(35)씨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무릎이 아파 고생을 하지만 도와드릴 수가 없어 마음이 아팠다. 수술을 차일피일 미룬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가 300만∼500만원이나 되다 보니 수술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무릎 통증이 악화돼 제대로 걷거나 설 수 없게 되자 다시 병원마다 문의를 해 비용을 알아봤다. 그는 다행히 본원에 연결돼 어머니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기존 치료비의 반값 수준인 100만원대에 수술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보통인공무릎관절 수술은 300만∼500만원, 무릎관절내시경도 200만∼300만원의 수술비용을 개인이 부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

치료비를 높이는 주요 항목은 비급여 부문, 즉 특진비·간병비·상급병실 차액료다. 이를 낮추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환자 신체 특성에 따라 꼭 필요한 정밀검사만을 받도록 한다. 과잉검사를 개선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병원 운영의 거품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 유명 스타를 앞세운 광고비용은 과감하게 배제한다.

환자는 간병인을 쓰지 않고 숙련된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재활치료는 수술 1∼2일 후부터 바로 시작한다. 보행 및 관절운동을 통해 무릎 상태가 회복되면 퇴원한다. 본원에서 이런 조기 재활을 도입한 결과,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시 2주 걸리던 입원기간이 1주일로 단축됐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연령대는 주로 60∼80대다. 수술 전 기본검사 비용 이외에 환자의 병력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초음파 등 정밀검사나 그에 따른 약간의 치료 비용이 추가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술 전 자신에게 필요한 진료 내용과 병원의 비급여항목 비용 등을 알아두면 본인 사정에 맞춰 적정한 가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기존에는 2일 정도 입원했다. 하지만 본원 관절내시경클리닉은 최근 초고해상도의 관절내시경을 도입해 다른 부위의 손상 없이 정밀하게 시술한다. 시술 세 시간 후부터 바로 보행할 수 있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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