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진전사 터 4차 발굴 조사|신라때 법당·선방자리도 찾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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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에서 진전사 터를 발굴하고 있는 단국대 조사단(단장 정영호 박사)은 지난달 31일까지 법당과 선방 터를 찾아내는 한편 이조초의 연호(성화3년)가 쓰인 기와를 비롯, 어문·거륜문 등 50여 종의 기왓장을 얻었다.
한국선종의 발원지인 이곳 절터의 해명작업을 위해 올해로 4차 발굴작업에 나선 조사단은 앞면 3간의 법당지를 찾아냄으로써 이절이 이조 초까지 있었음이 밝혀졌다.
법당은 높이 80m 기단 위에 구자형 법당으로 중창했고 그 앞뜰엔 박석을 판 전형적인 앞면 3간의 법당지를 찾아냄으로써 이 절이 이조 초까지 있었음이 밝혀졌다. 조선기의 법당꾸밈새를 보였다.
법당의 동서편엔 5간 규모의 요사채, 남쪽엔 누마루식의 건물이 들어서 배수로가 잘 정돈된 것을 확인했다.
법당뒤편 2단의 오랜 축대가 드러나 그것이 신라 창건 당시의 건물유구로 추정됐다.【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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