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발행" 낭설에 건설주가마저 내리막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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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월 하순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든 주가는 한 달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아 26일의 77지수는 1058(77년l월4일=l00)로 주가상승률이 상반기중의 소비자물가상승률 6·7%를 밑도는 사태를 빚고있다.
이처럼 주가가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하한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큰 것이지만, 몇몇 인기 주에 매기가 집중되는 우리 증권시장의 구조적 결함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주변에서는 당국의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이 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증시이탈현상을 빚지 않을까 우려, 탄력적인 증시대책을 기대하고 있다.
26일 증시는 그나마 이제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 주를 비롯 고액주가 일제히 폭락, 전체장세를 어둡게 만들었다.
이날 시장동향을 보면 시세가 형성된 2백78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78개에 불과하고 1백38개종목이 내림세, 62개종목이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내림세를 보인 종목중 건설주의 대부분을 포함한 21개종목이 하종가를 기록.
이처럼 주가가 폭락한 것은 당국이 신주공모 및 유상증자때 시가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설이 강력한 「톤」으로 전파된 때문인데 당국은 이날 하오 시가발행설을 낭설이라고 공식해명,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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