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우려…엇갈린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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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을 놓고 여야가 갖가지 반응.
박준규 공화당정책의장은 27일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면서도 『미 의회와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라는 대목에 대해 『국제법의 주체는 행정부고 대외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것도 행정부인데 타국과의 교섭에 국내절차를 들먹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 박 의장은 『의회와 협의하고 승인을 거친다니 우리더러 미 의회 「로비」활동을 하란 말이냐』고 반문.
외무위소속 서영희 의원(유정)도 『꼭 잘된 것만은 아니다』고 했고 이철승 신민당대표는 『미국측이 쓰던 무기를 팔아먹으려는 인상』이라고 혹평. 송원영 신민당총무는 『친서는 사신에 불과한 것으로 과거 그 내용이 이행 안된 일이 허다하다』고 지적. 김형일 의원(신민) 은 『한국공군의 증강을 못 얻어낸 것은 문제점』이라고 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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