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육군회관서 열린 서종철 국방장관주최 「리셉션」에 참석한 송원영 신민당원내총무는 「브라운」미 국방장관에게 『국방장관이 「국방외」의 문제까지 생각해야될 테니 어렵겠다』고 정치적 의미가 담긴 말을 하자 「브라운」장관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이냐』고 반문.
송 총무가 『인권문제』라고 부연설명하자 「브라운」장관은 『나도 미국전체의 문제를 생각해야할 입장』이라며 『지난번 14명의 긴급조치위반자가 석방됐을 때 미국의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소개.
야당에서는 혼자 나온 송 총무가 『한국야당은 이번 협의회에 임하는 서종철 국방장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자 「브라운」장관은 『서장관입장의 지지라기보다 안보에는 여야의 견해가 일치한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장관은 『이번에 땀 좀 흘리게 됐습니다』란 송 총무의 농담에 『땀은 벌써 많이 흘렸다』고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