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 25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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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지상군 철수와 그에 따른 보완문제를 다룰 제10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가 25일 상오9시40분 개막, 2일간 회의에 들어간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 일행은 23일 하오6시30분 미 공군 특별기으로 김포공항착, 내한한다.
이번 회의는 양국대표단의 두 차례의 본회의와 서종철 -「브라운」양국국방장관의 두 차례 단독회담으로 진행, 26일 공동성명발표와 양국국방장관 합동기자회견으로 폐막된다.
「브라운」장관은 1차 본회의가 진행되는 25일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갖고 미 지상군의 철수시기와 보완책 등에 관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철군과 관련된 의제는 ①철군의 규모·일정·방법 ②한미연합사 설치와 연합훈련 강화 ③주한 미 공군력 강화 ④국군증강·방위산업지원 ⑤철수부대 장비이관 ⑥전시 미국의 군수지원 등이다.
「브라운」장관은 23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 한미 의장병을 사열하고 도착성명을 발표한 뒤 바로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부인 「콜린·브라운」여사를 대동하는 「브라운」장관은 체한 기간동안 조선「호텔」에 묵는다.
미국측 대표단의 「조지·브라운」합참의장과 미 태평양지구사령부참모부장 「윌리엄·매클로드」육군소장 등은 24일 하오 내한한다.
「브라운」장관은 본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24일 서종철 국방장관과 함께 미지상군 철수에 따른 한·미 연합군의 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한미1군단과 미2사단, 한국군전방사단, 그리고 미314공군사단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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