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기대 말라〃고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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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송 신민당 총무가 법무장관에게 반공법위반자에게까지 「관용」을 요망했다는 말이 나돌자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20일 송원영 신민당총무를 만나 『과잉기대를 말라』면서 『무슨 반공법위반자까지 거론하느냐』고 비난. 송 총무는 인혁당 관련자들의 가족들이 신민당에 진정서를 보내왔고 특히 김수환 추기경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말을 꺼냈던 것』이라고 밝히고 『석방요청이 아니라 재심기회를 줄 수 없겠느냐는 얘기였다』고 설명.
일부 반공법위반자에 대한 「관용」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도 이날 『어려운 일』이라며 『일부 긴급조치위반자중에는 아직도 「카터」가 와서 꺼내줄 걸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도 관용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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