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교민정책에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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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브라질」에 이어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교민회 내부분규가 폭력사태로까지 번져 현재 경찰이 개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재외공관의 대교민관계개선책을 모색.
한 관계자는 『어느 공관없이 대교민회 관계는 항상 속을 썩이는 일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특히 남미교포들의 경우 이민정착이 순조롭게 되지 않아서인지 사소한 일로도 극한대립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
박병배 의원(통일) 같은 이는 『현지대사관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한쪽 편을 드는 것도 사태악화의 한 원인』이라고 했으나 외무부쪽은 『자칫 대사관이 시비를 가리다보면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고충을 설명. 「아르헨티나」사건은 대사관과 교민회 양쪽이 모두 본국정부의 지원과 중재를 요청하고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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