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브 방한… "왜올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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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왜 올까』라는 의문이 외무부 안에서도 나오고 있으나 「필립·하비」미국무차관의 방한에 관해 아직은 정설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
주한미대사관 측은 『주한미군철수문제와 관련, 내부 협의를 위해 온다』고 우리정부에 알려왔다는 것이나 한소식통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국측이 미측안에 강력한 이의 제기, 이를 현지 실무 「팀」이 결정하기 힘들었거나 미·북괴관계에 예상외의 문제가 발생해 한미간에 고차적 절충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다른쪽에선 『한국내정의 변화조짐과 관련한 양국간 정책조정』『박정희대통령을 「워싱턴」에 초대하는 「카터」대통령 친서 전달』 (일본NHK보도) 『「밴스」국무장관의 8월 20일 중공방문에 앞선 대북괴 정책 협의』등 여러갈래로 분석 관측. 그러나 한 정부관계자는 『「하비브」가 결코 「산타」할아버지 역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석을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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