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건의안에 찬반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일 열린 신민당의총에서는 「시국에 관한 대 정부건의안」등 3개안에 대한 찬반론이 벌어져 주목. △김형일 의원=시국건의안의 내용은 야당이나 국민들의 협조가 선행되지 않으면 긴급조치가 풀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냐. 반 국가의 개념은 무엇인가.
△오세응 의원=행정부가 돌파구를 찾는데 우리가 들러리역할을 한 것뿐이다. 대정부와 반 국가를 동일시하지 않았는가.
△박일 정책심의회의장=내용이나 어구의 표현에 미흡한 점은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긴급조치해제를 문서화한 것이며 반 국가와 반정부의 개념도 분명히 구분되었다.
△이철승 대표=반 국가결의안도 안보 우선이라는 당의기본정신과 일치된다.
△김형일 의원=현재의 상황에서 더 많은 우리의 협력을 요구하는 시국건의안 채택에 반대한다.
△황낙주 의원=정치사회적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긴급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는 의미의 시국건의안에 어찌 동의할 수 있는가.
△박일 의원=정부가 풀 수 있도록 우리가 적당한 구실을 마련해준 것으로 보아야 옳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