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실태 공동 조사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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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8일 하오 일부지방에 가뭄이 심하다는 보고를 받고 청와대와 관계부처의 관계자들이「헬리콥터」로 현지를 공동답사, 실태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무역진흥 확대회의에서 공장 새마을운동 유공 포상을 받은 양정모 사장(국제상사 대표)과 백문기 교장(경남여자 상고)을 오찬에 초대, 노고를 치하한 뒤『공장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특유의 가정과 같은 노-사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운동이니 꾸준히 계속하라』고 말하고『넉넉한 집안의 자녀들 중에는 부모에게 용돈을 더 달라고 투정도 하고 학교시설이 미비하다고 불평도 하는데 야간학교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은 하루종일 일하고도 밤에 열심히 배우며 사장·사회·정부에 모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공단 학교 중에는 인가기준 미달로 졸업장을 못 받는 데가 아직 있다고 들었는데 문교부나 도에서는 자진해서 실태를 알아보고 지원과 보완에 적극성을 발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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