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개헌을 반대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형욱 전 정보부장의 미 의회증언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당사자들은 분노와 함께 착잡한 반응.
박동선을 도와준 것으로 돼있는 정일권 국회의장에 관해 24일 김종하 비서실장은『정 의장이 박씨를 알게된 것은 주미 대사시절 박씨가 「조지타운」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을 때였으므로 박씨의 문제된 활동과는 관계가 없다』며 『개의조차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
양일동 통일당 당수도 『김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김대중 씨가 살아 있으니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해명. 양 당수는 구체적으로 『△김대중 씨와 만난 방의 옆방을 정보원이 차지했다고 했으나 그 방은 우리가 썼고 △당시 8윌7일 만나 망명정부를 논의했다지만 그날 만난 일이 없다』고 했다.
특히 김이 3선 개헌을 반대했다는 말에 많은 야당의원들은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실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