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찬성" 44% "반대" 5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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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 다수가 미.영군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파병 방침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1일 전국 7백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미.영군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지지 24.7%, 반대 75.1%였고, 이라크전에 공병단과 의무부대 등 비전투 병력을 파병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 43.8%, 반대 55.4%로 반대가 높았다.

이라크전과 관련해 정부가 미국을 지지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 66.3%,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32.4%였으며, 국회의 파병 승인이 이뤄질 경우 앞으로 대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 69.2%, '도움이 되지 않을 것' 29.2%로 나타났다. 이라크전 이후 한반도 위기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은 56.3%, 낮아질 것이다는 33.8%였다.

시민단체들이 파병에 찬성 혹은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다음 총선 때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 23.7%, 반대 72.4%로 조사됐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라크 국민에게 바람직한 지도자 15.9%, 바람직하지 않은 지도자 77.7%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이번 전화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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