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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발판으로 떼돈 번 젊은 벼락부자 급증(미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오늘 날 특히 미국사회에서 벼락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왔는데 1977년은 미국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상황이 달라져 꿈같은 새 부자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불어났다.
연 수입 1백만 「달러」이상의 부자가 1975년 전 미국에 1천1백 여명이었는데 이는 70년의 거의 두배. 더욱이「백만장자」라는 1백만「달러」재산가는 지난 15년 동안 무려 4배나 늘어나 현재 2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옛날처럼 엉뚱한 행운으로 부자가 되는 일은 요즘 거의 없다. 그 누구보다도 몇 배 노력하고 또 재능 있는 젊은 층들.
특히 오늘의 젊은 부자를 만드는 데에 TV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나 가수·「코미디언」·운동선수가 옛날의 왕이나 거상보다 더 많은 돈을 긁어모으게 하고있다. 글쓰는 작가도 이 TV급 부자로 부상했다.
즉 TV를 통해 「실력」이 알려지고 「인기」가 붙음에 따라 광고「모델」같이 오늘의 상업사회의 주역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이런 신흥부자를 대개 4가지 「타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뛰어난 머리의 재능인, 치밀한 「브레인」형, 엄청난 노력형, 또 독특한 미국적 상술을 가진 「프러모터」등이다.
16세 소년기수 「스티브·코던」온 지난1년 간 2백17회의 우승을 차지, 3백만 「달러」를 번 재능인. TV에선 재빨리 특집을 꾸몄고 광고에 연달아 나가더니 「껌」선전노래까지 부르게됐다.
노력형 「프레드·퍼스」변호사의 경우, 한 사건을 6년 반 동안 5천6백77시간을 씨름한 끝에 4백2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야구선수 「조·모건」선수도 「내셔널·리그」최우수 선수상을 획득함으로써 「신시내티·레드즈」팀에서 1백5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그의 TV광고에 비하면「극소수」. 이들은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몇 배의 수입을 동시에 긁어들일 수 있는 오늘의 TV광고시대에 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부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사람들. 오늘의 미국 새 부자들의 대표적인 예들이다.【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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