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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계획 아직 작성단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호딩·카터」미국무성대변인은 6일 「카터」대통령이 소련과 중공의 사전보장을 받고 철군을 결정했다는 일본 NHK방송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하면서 암시적으로 NHK보도를 부인했다.
「호딩·카터」대변인은 또 일부 지상군이 한국에 잔류할 것이라는 NHK보도에 논평을 거부하여 그것이 혹시「카터」대통령의 모든 지상군철수발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으나 계속 논평을 거부했다.
그는 철군단이 아직 작성단계에 있다는 이유로 그 시기나 규모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또 「조디·파웰」백악관 대변인도 논평을 거절하는 대신 금주 중에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 국무성의 한 관리는 NHK보도는 전혀 신경쓸 것이 못 된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리는 「뉴욕·타임스」지 기자에게 소련과 중공은 그러한 보장을 한 바가 없으며 소련과는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련과 중공에 의한 보장설은 「카터」대통령이 6일자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철군정책을 소련과 중공에 통고했다고 말한 것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전문가들은 현재 미-소, 미-중공, 중공-소 간의 미묘한 관계로 보아 「카터」대통령이 철군정책을 통고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확실함을 강조한 것 이상의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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