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미사일 발사" 소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1일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 여부를 놓고 한.일 간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북한이 이날 오전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일본 정부의 한 각료가 밝혔으나 뒤늦게 일본 정부 대변인은 이를 부인,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국방부는 일관되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낮 중의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15분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발사 장소는 서해 쪽 평안남도이며, 사거리는 60㎞라고 말했다.

이어 AFP통신은 일본 방위청 대변인을 인용,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를 확인하고, "일본 방위청은 정확한 미사일 발사 지점과 낙하 장소 확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4일과 3월 10일 동해상에서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60~1백10㎞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 정부 최고 대변인(관방장관)은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도쿄(東京)발로 긴급 보도했다.

도쿄= 김현기 특파원, 서울=이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