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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이견조정 시간 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한미양국간 공식 협의 일정이 확정되자 외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상황을 71년2월 미 7사단 철수 때와 비교분석.
한 관계자는 『미 7사단 철수는 70년7월5일 「사이공」에서 열린 최규하 외무·「로저스」국무간 비밀회담에서 공식 거론된 뒤 7개 월 후인 71년 2윌6일 최 외무·「포터」주한 미 대사간의 각서교환으로 결정됐다』고 지적, 『이번 회담도 양국간의 이견을 조정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또 이 관계자는 『71년 각서교환은 「포터」대사가 미 측 협의주역을 맡았던데 비해 「하비브」차관, 「브라운」합참의장이 비래한 이번 회담을 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
한편 이번 협의의 한국 측 실무진인 김정태 전 정무차관보, 이현용 정무차관보와 박쌍룡 미주국장 등은 지난 9일부터 연일 외유 중인 윤하정 차관 실에 모여 한국 측 복안을 최종 점검했으며 11일 하오와 12일엔 청와대에 들어가 장시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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