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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관광객 매수 한국에 불온문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 30일 동양】조총련은 최근 일본인의 한국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 관광객을 이용하여 반정부선전문 및 전단을 한국에 뿌리게 하는 작전을 지령, 상당한 수의 일본관광객들이 한국에 전단을 들여보내고 있음이 30일 밝혀졌다.
조총련 동경도 본부는 지난3월2일 제10기 제39차 상임위원회에서 한국에 드나드는 일본인들의 관광객들에게 1인당 2만「엔」의 공작금을 뿌려 그들로 하여금 반정부 전단 및 불온문서를 각각 2통씩 소지케하여 한국 안에 뿌리도록 산하 각 지부에 지령하는 동시 우편물을 통해 한국의 각 기관에 정기적으로 선전문을 발송하도록 결의했다 한다.
이 지령에 따라 최근 한국에서 불온전단을 뿌리다가 발각된 일본관광객 「사와노보루」 (52·산리현 거주·토목회사 사장)도 조총련 「야마나시」 현 위원장 박우섭(65)이 사례금조로 준 2만「엔」과 함께 반정부전단을 소지했다가 그가 묵고 있던 「로얄·호텔」에서 뿌린 것이 드러나 종업원의 신고로 구속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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